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로 이뤄진 클래식 연주단체 '광주아베스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 오후 4시 광주 북구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아베스의 꿈을 담은 클래식'을 주제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 중견 음악가이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재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알토 김은희, 소프라노 카준코 아나스타샤 등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특히 현악기, 목관악기, 피아노등의 악기로 이루어진 쳄버오케스트라 구성으로 정통 클래식 음악을 비롯, 영화음악, 재즈, 뮤지컬, 국악, 가요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정기연주회에는 요한 슈트라우스2세의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제25번 교향곡등의 정통 클래식 곡의 진지하고 깊이 있는 연주와 함께 '시스터 액터' '맘마미아'등의 영화음악으로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강재진 상임지휘자는 "광주아베스오케스트라는 순수한 음악 사랑으로 실력을 키워가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거듭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아름다운 음악단체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베누스토 광주·전남지부 주최, 광주아베스오케스트라 주관으로 열린다. 전석 무료 초대.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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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가 열어갈 새로운 한반도 평화의 길 기대"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기타쿠(北區) 나카자키초(中崎)에 위치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오사카부지방본부건물. 건물 전면에는 현재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는 재일동포들의 가장 큰 권익옹호 활동 구호인 '지역주민인 재일한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보장하라)!'이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재일동포들은 현재의 남북관계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현 정부의 노력으로 어떤 형태로든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을 자극하는 군사적 행동 등을 지양하면서 북한과 보다 자유스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북간의 관계개선의 디딤돌로 해외동포들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내용은 오사카 지역 재일동포 등 주요인사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나왔다. 다음은 지난달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재외한인학회 주최 '새로운 역사 재일동포'라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던 재일동포 등 오사카 지역 주요인사들과 가진 남북관계 관련 인터뷰 내용이다.-재일동포로서 현재의 남북관계를 보는 입장은곽진웅 코리아NGO센터 대표 ▲재일동포 3세 ▲문재인 대통령 단체표창▲곽진웅= 재일동포들은 자신이 남측사람인지, 북측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다. 특히 김대중 정부때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에 재일동포들도 함께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했다. 일본이라는 다른 나라에서 함께 살고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잘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만 고민해왔다. 그런데 이후 상황이 바뀌면서 여전히 민단이 있고 총련이 있는 그런 상태다.재일동포들은 '하나의 국민이 아니고 하나의 민족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북쪽에서 '한국은 적이다'라고 하니 적응하기가 힘들다. 앞으로는 민족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김광림 니가타산업대학 경제학부 교수 ▲재중동포 출신 ▲도교대학 비교문화 박사▲김광림= 윤석열 대통령때 남북관계가 거의 단절됐다. 김정은의 동족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때는 한반도가 통일을 해야 한다는 동족의식이 좀 더 강하지 않았나. 제3세대로 넘어가면서 동질의식이 더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김정은이나 김여정이 공식적으로 하는 말이 '우리는 동족이 아니다'라고 한다. 남쪽과 친해봤자 이익되는 것도 없고, 기대도 해봤는데 오는 것도 없으니까 오히려 러시아나 중국을 더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아버지 세대에 비해 남한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뀐 듯 하고 30~40대다 보니 동족에 대한 애착도 줄어든 것 같다.김명홍 재일본대한민국민단오사카부지방본부 단장 ▲재일동포 2세 ▲학원그룹 운영▲김명홍= 현대사를 보면 많은 선인들이 역할을 해주셨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절대 선인들의 공적을 잊어서 안된다. 저는 대학시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백범일지를 읽었다. 큰 감동을 받았다. 김구 선생님은 '한반도는 사상으로 남과 북이 갈려서는 안된다. 한민족 하나여야 되고 하나의 나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하셨다.김정은의 할아버지(김일성)도 한반도를 통일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국도 이런 견해는 같았다. 그런데 이제와서 손자(김정은)가 갑자기 따로따로 적대국으로 운영하자 하는 것은 얘기가 안된다. 할아버지에게 사과해야 한다. 손자가 따로 나가자하면 하늘에 있는 할아버지는 우리는 무조건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박양기 오사카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초대 재일본관서지방한인회장 ▲기업가·무역인▲박양기= 남북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상태다. 북은 북대로 살기 위한 모색으로 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계가 쉽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비핵화가 관계개선의 첫번째 조건인데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자기들 동아줄이기 때문이다.박충홍 NPO법인 오사카왔소문화교류협회 이사장 ▲재일동포 2세 ▲기업가·금융인▲박충홍= 통일이 중요한 문제이지만 역시 현실을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은 통일은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행복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북한의 강경발언 이전까지는)통일에 관심이 많았고 연구를 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북한의 그런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관심이 줄어들었다.신경호 국사관대 교수 ▲수림재단 이사장 ▲세계호남향우회 재동경향우회장▲신경호= 남북문제는 윤석열 정부가 큰 죄를 지었다.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 북한이 오죽했으면 철도나 도로를 파괴해 버렸겠는가. 제가 8년째 민화협 일본의장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과 연결되는 사람은 모두 반국가세력이 돼 버렸다. 유산이라는 것은 건전하고 복된 유산도 있지만 나쁘고 지저분한 유산도 유산이다. 윤 정부의 그런 유산 때문에 고약하게 했다.현정부는 새로운 민주정부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처럼 6·15정신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보안법이라는 것을 개선해서라도 우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무늬만 어벌쩡한 것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서 대북문제에 있어서 '페이스메이커' 이야기를 했는데 시의적절하고 좋은 표현이라고 봤다.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북한의 지도자가 갓 40대인데 남한에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분들은 고령이라는 점이다. 통일정책을 이끌고 있는 분들이 모두 70~80대 지도자들이다. 오랜 관록과 다경험으로 통일얘기를 하는데 다원적으로 급변하는 AI시대에 너무 늙었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식으로 쌀 몇백가마, 몇천가마 주는 접근법으로는 안된다. 노인들에게서 나온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배워야 한다. 그러나 북한의 상대지도자가 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곽진웅= 지금 상황을 보면 쉽게 대화하고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전망을 가지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현 단계에서는 교류·협력에 중점을 두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평화스러운 한반도 질서를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평화질서를 만들면 북한과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한·미군사훈련을 하고 한국이 무기를 사오는 등 북한을 위협하면서 대화를 하자고 하면 안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한국이 바뀌어야 할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김광림= 길이 막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남북한 관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개성공단 같은 것은 어떤 정치적 파동이 있었더라도 유지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북한이 남한과 교류해서 고용이 늘어나는 등 실감은 느끼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개성공단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문을 닫으니까 이제는 어렵게 됐다. 신의주를 통하다 보면 중국을 우회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그래도 정권이 바뀌었으니 어떤 돌파구를 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통일문제에 대한 연륜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박충홍= 김대중 정부 시대에는 햇볕정책이 정확히 맞았다. 그리고 그 시대에는 올바른 정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북측에서 상대방을 무시해 버리고 강경하게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전쟁을 할 수는 없지 않는가.▲신경호= 현재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가 없어져 버렸다. 그것이 현재의 기류일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다. 국가보안법을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 구태의연한 70~80년대 초반의 보안, 남북이데올로기적 냉전의 발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동질성이 회복되겠는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재일동포 등 해외동포가 할 수 있는 역할은?▲곽진웅= 재일동포들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주변나라들에게 제안을 해야 한다. 일본 정치인들에게도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지 말라고 해야 한다. 또 북한과 일본은 정상적인 외교관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재일동포가 일본에서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김광림= 재일동포도 일본에 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80년대까지는 조총련 동포들이 북한에 투자하고 했는데, 동포들도 세대교체가 되니까 옛날 보다 애착이 줄어든 것 같다. 오히려 일본에 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다. 남북한 양쪽 모두에 대한 애착이 줄어드는 것 같다.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는 정부간 대화, 하나는 민간접촉이 있다. 민간접촉 부문에서는 재중동포가 북한과 접촉이 많기 때문에 남북관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재중동포는 한국에 몇십만명 살고 있고, 중국과 국경지역을 통해서 친척왕래 등 북한과 실질적인 접촉이 많다. 그래서 재중동포들이 민간외교에서는 좋은 위치에 있다. 그래서 재중동포들이 북한과 접촉하는 가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김명홍= 해방 직후 재일동포 60만명 정도가 '조선적'이었다. 점차 한국 국적으로 바꾸었고 이제는 90% 이상이 한국 국적이다. 남아있는 2만명 정도의 조선국적자를 중심으로 북한을 지지하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일본에서도 북한이 어떤 나라인지를 알려서 하루빨리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압력을 가하면서 해결점을 찾도록 민주평통 일본지부 같은 곳에서 노력하도록 해야 한다.▲박양기= 김대중 정권 시절에 일시적으로 민단이나 총련의 관계가 가까워졌었다. 그런 시기가 지나고 그 열기가 식고 나니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또 여기서는 정부 정책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쉽게 움직일 수도 없다. 그래서 남북관계 개선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북관계 개선은 조총련이나 민단이 해서 될 일도 아니다.▲신경호 = 이재명 정부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해외동포들은 자유롭게 북한에 왕래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당분간 어렵더라도 해외동포들은 북한에 가도 국가보안법으로 잡지 않겠다고 해야 한다. 그래서 투자할 수 있으면 투자해라, 또 교분할 수 있으면 교분해라고 해야 한다.민단오사카본부 1층에 세워져 있는 평화통일기원 낙서들.※재일본대한민국민단오사카부지방본부(이하 민단오사카본부)는 일본 전체 48개 지방본부 중 하나이다. 오사카지역 약 9만명의 재일동포를 대표하는 민단오사카본부 산하에는 30개 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지상 5층의 민단오사카본부건물은 약 60년전 오사카지역 재일동포들이 10억엔은 모금, 지어진 건물로 일본내 지역민단 건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건물 전면에는 '지역주민인 재일한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보장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제는 현재 재일동포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으로, 민단의 전국적인 재일동포 권익옹호 활동으로 전개되고 있다.민단오사카본부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년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치러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재일동포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당페스티벌'를 개최, 민단 참여 예능인 공연 및 백두학원의 학생 전통공연 등을 펼쳤다.김명홍 민단오사카본부 단장은 "민단의 중요한 활동중의 하나가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것으로, 그동안 영주권 획득, 자녀취업 차별 철폐 등 권익옹호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재일동포 세대가 3세, 4세로 들어갔고, 일본 국적으로 바꾸는 재일동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민단에 대한 관심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글·사진=강덕균 전언론인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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