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수요·공급 불균형 기대
저렴한 가격·폭넓은 이용시간 장점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도입된 대중교통 '나주콜버스'가 지난 1일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부족한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해 교통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주콜버스'는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에 관계없이 승객이 승강장에서 앱(바로DRT)이나 콜센터(1533-5015)를 통해 호출하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대중교통 수단이다. 지난 2023년 9월 시범 운행을 시작한 '나주콜버스'는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수요·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나주시가 도입했다.
콜버스 도입 이전 빛가람동을 운행했던 시내버스 월평균 이용객은 2천200여명이었지만 콜버스가 도입된 이후 이용객 수는 9천600여명으로 사용자수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현재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이른바 '콜버스'는 청주, 천안, 영암, 고흥, 완도 등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하기 어렵고 빛가람동 내를 도는 시내버스의 경우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50분가량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주콜버스'는 10~20분으로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또 택시와 유사한 시스템을 가졌지만 그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폭넓은 이용 시간은 장점으로 꼽힌다.
콜버스 요금은 성인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또 운영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앱과 콜센터를 통한 마지막 호출은 오후 10시에 마감된다.
'나주콜버스'는 혁신도시 내 한국전력공사, 한전 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16개의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어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콜버스'를 이용해 본 정모(25)씨는 "차가 없어서 그동안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서 효율적이지 않았다"며 "콜버스를 한번 써 봤는데 택시와 비슷한 체계인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앱을 통해서 빛가람동 내 2030세대들과 공공기관 근로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향후 2년 동안 운행할 방침이지만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난다면 연장해 운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수민기자 tnalscjstk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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