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왜 정부는 온누리상품권만 고집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 골목상권에 더 도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국민 물가 부담을 덜겠다며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 5천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지역에서 정작 원하고 체감효과가 큰 것은 지역사랑상품권이다"고 주장했다.
또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에서만 유통되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가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되어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생활반경 안에서 쓸 수 있는 가맹점이 많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전남만 해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7만7천여개소이지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1만여개소 밖에 안된다"며 "지난해에는 국비가 지원돼 전남 지역사랑상품권을 1조원 규모로 발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국비로 발해하는 6천500억원이 전액 삭감돼 전남도에서 3천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도 자체 예산으로만 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정부는 민생현장에서 그토록 바라는 지역사랑상품권은 한사코 마다하고, 온누리상품권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혹시 야당이 추진하는 정책이라는 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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