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 주역' 양현종·나성범·김도영 '카퍼레이드'

입력 2024.11.20. 17:03 박석호 기자
■광주시·KIA 타이거즈, 30일 금남로서 환영 행사
오후 2시 금남로5가역서 5·18민주광장까지
이범호 등 선수단 25명 오픈 버스서 감사 인사
강 시장 “광주의 자랑 호랑이군단, 시민에 에너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들 만나러 30일 오후 금남로로 모이세요."

광주시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2시 동구 금남로5가역부터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에서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V12' 우승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를 연다.

카퍼레이드에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양현종·나성범·김선빈·김도영 등 선수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2층버스에 타고 도심을 지나며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카퍼레이드는 차량이 금남로5가역을 출발해 금남로공원, 전일빌딩245를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1.2㎞를 행진한다. 도착지인 5·18민주광장에서 이범호 감독의 감사 인사와 강기정 시장의 축하 인사 등 우승 축하행사를 갖는다.

광주시는 퍼레이드 차량의 안전한 유도를 위해 행렬 앞뒤에 경찰차를 배치하고, 제31보병사단 군악대, 동구 풍물패 등과 함께 행진하면서 행사의 열기를 더한다.

1989년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한 해태 타이거즈 선수단이 그해 11월 7일 광주시청 환영행사 후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무등일보 1989년 11월 8일자 14면.

특히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스포츠에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를 더한 '365일 활력 넘치는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지역 전통의 명문구단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카퍼레이드는 광주시민들에게 하나의 에너지를 부여하고 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팀 선수들이 오픈카를 타고 손을 흔들며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과 축하를 받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2008년 SK 와이번스를 끝으로 카퍼레이드가 자취를 감췄다. 이 추억의 카퍼레이드는 2021년 KT 위즈를 통해 부활되는 듯 했으나 코로나로 전격 취소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는 첫 우승해인 1983년과 4연패를 달성한 1989년 광주에서 우승을 기념하는 카퍼레이드를 진행한 적이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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