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2기념 팬페스타] "'야구' 공통관심사로 세대차이 날리고 모두 함께 즐겨"

입력 2024.11.30. 22:05 강승희 기자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A 팬 페스타 '호마당(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한 가족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V12를 기념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A 팬 페스타 '호마당(호랑이 가족 한마당)'에 모인 5천명의 팬들은 한 목소리로 "최강 기아"를 외치며 하나가 돼 행사를 즐겼다.

KIA의 열혈팬으로서 혼자 즐기러 온 팬부터 친구, 연인, 가족 등과 함께 온 팬들까지. 이들은 'KIA'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세대차이를 날려버렸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내, 두 자녀와 함께 온 정형진(45)씨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거나 게임을 좋아하고, 어른들은 술 마시기처럼 가족간 즐기는 것에 세대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야구'라는 한 가지 공통의 취미가 생겼다"며 "야구장에서는 어른, 아이 모두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들과 경기를 직관하러 갔을 당시 기아가 지고 있다가 역전 승을 했을 때 가족끼리 얼싸안고 좋아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선수들을 경기 때 멀리서만 봤는데, 행사를 통해 가까이서 장기자랑, 게임 등 하는 모습을 보니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정씨의 자녀 정라윤(11)양은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며, 행사를 즐겼다. 정양은 "가족이 모두 KIA 팬이다. 지난 7월에 처음으로 경기를 직관하고 김도영 선수의 팬이 됐다"면서 "행사에 오니 경기장과 또 다르게 재밌고, 선수들의 사진과 영상을 간직하려고 찍어뒀다"고 말했다.

여수에서 온 이철웅(29)씨도 두돌된 딸, 와이프와 행사에 왔다. 이씨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2009년부터 KIA를 응원해왔다. 가족이 생겨서 이렇게 함께 오니 더욱 의미가 크다"며 "내년부터 KIA의 왕조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꾸준히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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