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팀 중심잡아...믿을맨 거듭
“남은 경기도 꾸준한 모습보일 것“

"아직 더 해야죠."
데뷔 2년차 우완투수 성영탁은 올 시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난세에 만난 영웅과 같다.
2004년생 성영탁은 지난 해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드래프트에서 프로행 막차를 탔다. 작년 퓨처스에서 23경기에 출전했고 올해도 시즌 초반엔 함평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1군에서 불펜 우완투수의 존재가 필요했고 이범호 KIA감독은 성영탁을 1군으로 콜업했다. 시즌 초반 불펜진의 부상과 부진에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했던 이범호 감독의 결단이었다.
성영탁은 데뷔와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5월에 4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6월 21일 SSG랜더스와 경기까지 17.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구단 신인 데뷔 무실점 기록(종전 1989년 조계현 13.2이닝 무실점)을 새로 썼다.
이 기간 점차 성영탁이 차지하는 팀 불펜에서의 비중이 커졌다. 처음엔 패전조로 나서더니 추격조를 거쳐 현재는 필승조에서 팀의 승리를 지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성영탁은 "처음 1군에 왔을 때 후회없이 내 공만 던지자고 생각했다"며 "금방 다시 내려갈 줄 알았는데 점점 기회가 오는게 보이니까 꼭 잡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1군의 생활 패턴이 퓨처스와 달라 처음에는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적응을 했다. 스피드도 초반에는 낮았는데 점점 올라오는게 보인다. 컨디션도 좋고 팔도 더 잘 나오는 것 같아 좋다"고 웃었다.
5월 1군의 부름을 받은 뒤 시즌이 말미에 이르고 있는 현재까지도 1군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성영탁은 "풀 시즌을 치르다보니 확실히 보완점이 보이는 것 같다"며 "내가 던지는 구종이 우타자를 상대할 때는 확실히 위력적인 것 같은데 좌타자는 아직 까다롭다"며 "제 3구종을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보완점을 밝혔다.
3일 경기 전까지 39경기 3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1.77. 1군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는 루키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성적을 찾아보진 않는다. 마운드에 올라서 연습구를 던지다가 뒤를 돌아보면 전광판에 기록이 보이는데 그때 잠깐뿐이다"며 "오늘 점수를 줬으니 평균자책점이 얼마나 뛰었을까 정도만 생각하고 유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마운드에 오르기전에 상대 타순을 보고 공 1개, 1개를 절녁으로 자신있게 던지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릴 법도 하지만 안현민(KT위즈), 송승기(LG트윈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성영탁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성영탁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신인왕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 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게 그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시즌 동안 나의 루틴을 더 확실히 만들고 부상없이 꾸준히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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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 무너지고, 타선도 침묵했다' KIA, SSG에 0-6 완패
KIA 선발투수 올러.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패하며 후반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KIA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이날 경기는 투타의 불균형이 뼈아팠다. 선발 아담 올러가 경기 초반 투구 도중 타구에 맞는 악재 속에 고전했고, 뒤이어 등판한 투수진도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타선은 SSG 선발 아빌라를 상대로 단 4안타에 그치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빈타에 시달렸다.이날 선발투수 올러는 4.1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3실점 2사사구 4탈삼진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1회초 KIA는 김호령의 안타와 김도영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는가 했지만 김호령이 주루 플레이 중 아웃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그리고 악재가 겹쳤다. 1회말 올러는 투구 도중 박성한의 타구에 종아리를 맞는 악재를 겪었다. 2회는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KIA 박상준. KIA구단 제공 3회초 KIA는 박상준과 김규성의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 올러는 볼넷과 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최정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선제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다.4회말 등판한 올러는 고명준과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처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5회말 다시 한번 위기가 닥쳤다. 올러는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해 0-3으로 다시 한번 도망을 허용했다. 이후 올러가 내려가고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타석에 올라온 상대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6회말 부상 회복 후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정준재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막아냈다.7회초 KIA는 카스트로의 볼넷과 김선빈의 내야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쳤고, 7회말 한재승은 고명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아 0-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8회초 KIA는 김규성의 볼넷 등으로 출루했으나 또다시 무득점하며 추격에 실패했다.8회말 중간계투로 올라온 이의리는 조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그 복귀를 알렸다.9회초 KIA는 전영준을 상대로 나성범과 카스트로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는가 했지만 다음 타석 김선빈의 직선타가 유격수 박성한에게 잡히며 경기가 종료됐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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