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어람’ 통해 현장 조사와 시제품 개발 가능해
전남지사상·중소기업청장상도 수상…해외진출 목표

"ESG 트렌드에 맞는 공공디자인 사업에 대해 고민하다 재활용이 쉽지 않은 폐 패각과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상품화하기로 했습니다."
'코발티브'를 창업한 임원준 대표와 김규리 이사는 서울에서 공공디자인을 연구하면서 패각을 활용한 자원순환 소개를 개발하기 위해 '청춘어람'을 통해 여수에 정착했다.
이들은 패각·콘크리트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오브제 제품과 화분, 시설물을 개발하고 있다. 코발티브는 버려지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임 대표는 "해양 쓰레기로 방치되는 패각을 자원으로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있었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그러던 중 청춘어람 육성사업이 저희처럼 해양 관광 콘텐츠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경험과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임 대표는 "전남 섬·해양 관광콘텐츠 공모전에 출품해 선정돼 청춘어람 사업까지 연계해 시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또 섬·해양 관광 상품 개발비와 현장활동비를 지원받아, 백도 섬트레이 개발을 위한 현장 조사와 시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전남관광재단과의 협업을 통해서는 해남 미황사 관련 굿즈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춘어람'을 통해 다양한 관광기념품 제작을 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구체적인 시장 테스트도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저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자원을 활용하여 70% 이상의 재활용 자원으로 제작된다는 점이다"며 "단순한 제품을 넘어 예술적인 오브제로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이 원하는 오브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지난해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전남지사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호남·제주권 브릿지센터 모의 IR 경진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청장상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면서 패각 콘크리트 제품을 수출하는 등 시장을 확장하고 판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창업에 성공하려면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에 다양한 창업 지원 제도가 잘 마련돼 있어, 제품을 개발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정부나 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쌓고 실력을 키우며 진실성 있게 사업을 추진하면 사업이 발전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청년 사업가들이 리스크가 적은 환경에서 창업을 시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처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통해 많은 청년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장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잘한 실패는 과정의 일부다." 면 "무너지지 말고 자그마한 성과부터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성공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키워가는 것이 창업의 큰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 내려와 창업하기까지 많이 고민했고, 결정 내리는 게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반대로 직접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에 도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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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전폭적 지원 덕에 해외 진출 꿈 이뤄" 자연공작소 국제남도음식행사 "전남도의 지원으로 제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더 확장하고 실현시킬 수 있었습니다."지역 특산물로 가공한 김부각한 자연공작소의 제품을 제작한 백가연 대표는 "석사 과정 중 인스턴트와 서구 식단에 길들여져 한식이 외면받는 것을 보고 전통음식의 미래를 생각했다"며 "그러던 중 미국과 중국에서 유학하면서 현지인들이 한식이 비건에게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출 1위 특산물인 김을 활용해 트렌드하면서도 고품격 아이템을 만드는 것을 착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김부각.백 대표는 "김부각이 왕실에서 즐겨 먹던 간식이라는 점에 착안해 우수한 전남 김으로 부각을 만들어 전통을 전승하고 해외에 수출하고 싶은 계획을 세웠다"며 "로컬에서 글로벌로 나아가는 F&B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설명했다.그의 꿈에 도움을 준 사업이 전남도의 '관광기업 육성·창업 지원' 프로그램.백가연 자연공작소 대표백 대표는 "김부각을 현대적으로 재단장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였다. '관광기업 육성·창업 지원'을 통해 자연공작소의 비전과 목표가 더 확장되고 실현될 수 있었다"며 "좋은 원물과 정직한 공정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저 혼자만으로는 힘들었다. 전남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았다"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도의 도움으로 제품 자동화 기계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여 고객의 수요에 더 잘 대응하게 됐다"며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바꿔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 뿐 아니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면서 지역 관광과의 연계성을 높여 자연공작소의 브랜드가치를 더 높이게 됐다"며 "이뿐 아니라 도의 지원으로 태국과 대만 행사에 참여해 외국인들에게 김부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첫 진출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창업 초기, 제품의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인지도를 높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고객 피드백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박람회와 품평회에 참가해 트렌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음이 맞는 동기창업자들과 창업 초기 어려움을 공유한 것이 함께 성장하며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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