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수어·문자로 만나는 '뿔난 오니'

입력 2024.11.08. 09:33 김종찬 기자
ACC재단, 15~17일
무장애 어린이 공연
'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 공연 모습. ACC재단 제공

"피부 색과 모습이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을 던지는 무장애 어린이 공연이 찾아온다.

'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 공연 모습.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15∼17일까지 3일간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모두를 위한 극장'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공연을 선보인다.

'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 공연 모습. ACC재단 제공

ACC 창제작 어린이공연 '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는 일본 작가 하마다 히로스케의 동화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의 교훈에 재미와 감동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 공연 모습. ACC재단 제공

'오니(おに)'는 일본의 요괴로 우리나라에서는 편의상 '도깨비'로 번역하고 있지만, 한국의 도깨비와 일본의 오니는 서로 다른 존재다. 이번 작품에서는 두렵고 낯선 존재로서 관객들이 '오니'를 상상할 수 있게끔 '도깨비'로 의역하지 않고, 일본어 그대로 음차해 사용했다.

'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 공연 모습. ACC재단 제공
'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 공연 모습. ACC재단 제공

다양한 소품과 신체 언어를 활용한 2인극으로'어디로 튈지 모르나 주고 받을 때 더 의미 있는 공'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인간과 친구가 되고 싶지만 색과 모습이 달라 외면 받는 빨간 오니가 친구인 파란 오니의 희생을 통해 인간들과 어울리게 된다는 내용을 통해 '나 다움'과 '다양성'을 이야기 한다.

'막대 뚝딱 피지컬-뿔난오니' 공연 모습. ACC재단 제공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인 관객을 비롯해 어느 누구나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극장 환경을 제공하는 무장애 공연으로 진행된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점자 홍보물과 공연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음성 소개, 수어 통역 안내 영상 등이 제공된다.

또 공연 장면을 설명하는 음성해설, 대사를 몸짓과 수어로 표현하는 수어통역, 소리를 문자로 전달하는 문자통역 서비스 등을 통해 관람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총 5회 진행되며, 5세 이상이면 무료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관람권은 ACC재단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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