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제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나날이 치솟고 있는 고유가시대에 화목보일러는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른바 '잇 아이템(It Item : 주목 받는 상품)'이다.
주로 단독주택에 설치하는 화목보일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큰 난방 효과를 가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 사용법에 있어서는 많은 단점과 어려움이 존재한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안전 수칙과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전기장판, 전기열선과 더불어 겨울철 화재위험 3대용품 중 하나인 이 화목보일러는 매년 화재사건횟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의 원인은 잘못된 사용방법에 의해 발생한다.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을 살펴보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해 복사열에 의한 주변 가연물 화재 ▲연통이나 굴뚝 끝에서 불티가 비산되어 가연물에 착화된 화재 ▲순간 화력이 300℃ 까지 올라가는 보일러 주변에 전자기기를 두면서 발생하는 전기합선 화재 등이 있다.
화목보일러 화재는 사용하는 곳의 특성과 제품 자체의 위험도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생기는 2차 피해가 기하급수처럼 늘어난다. 때문에 올바른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이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명한 사용을 위해 제안하는 몇 가지는 ▲목재와 같은 가연물은 보일러와 최소 2m 이상의 거리를 둘 것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넣지 않을 것 ▲연로 투입구를 꼭 닫아 불씨가 날리는 것을 방지할 것 ▲그리고 주기적인 연통 청소로 찌꺼기에 불씨가 남아있지 않게 하는 것 등이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곳에 꼭 소화기를 비치해서 화재 발생 시 바로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긴 코로나 기간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세계의 경제가 꽁꽁 얼어 당분간 고물가 시대가 계속될 거란 전망 속에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화목보일러의 사용법을 잘 알고 올바르게 사용함으로써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보자.
장현준 (순천소방서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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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 철저히 다가오는 겨울철은 계절적 특성에 따라 화기 및 난방기구 등의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성이 다른 때보다 매우 높은 시기이다.특히 우리 전남지역은 농어촌을 중심으로 쌀쌀한 늦가을과 추운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곳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화목보일러는 땔감을 사용하거나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되어 고유가 시대 난방비 절감에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화재 위험성이 줄지 않고 있다.특히 화목보일러는 연통 과열 또는 불티 날림 등 관리상의 부주의가 화재의 큰 원인임을 먼저 인식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몇 가지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당부드리고자 한다.첫째,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 투입시 과열에 의한 복사열에 의해 주변 가연물에 착화 되기 쉽다.둘째, 연료 투입구, 연통 또는 굴뚝 끝에서 불티가 비산되어 주변 땔나무, 지붕 등의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고, 타고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불티가 날려 주변 가연물에 착화 되기 쉽다.셋째, 연소 중에 생성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 내부에 증식하여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하여 연통의 온도를 300℃이상 과열시켜 주변 가연물에 착화될 위험성이 있다.넷째, 보일러의 각종 장치 전기배선 합선 또는 기계적 고장 등에 의한 요인으로 화재에 위험성이 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화목보일러는 설치 기준에 맞게 설치하여야 안전하며, 특히 가연물과 보일러는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고 보일러실 인근에는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한다.이정호(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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