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태씨 운주사 글 소개

㈔광주문화발전소(이사장 지형원)가 발행하는 문화통plus 봄호(통권 52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 번만이라도 금남로에 늘어선 문화행렬 보고 싶다'를 시작으로 화순 운주사가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이 아니라 만덕사(백련사)에서 백련결사를 주도한 진정국사(眞靜國師) 천책이 주도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천책은 과거급제자로 만덕사에 출가했는데 그가 쓴 시문집 호산록(湖山錄)에 운주사 다보탑준공을 찬하는 내용의 글이 실려 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운주사 연구가인 김병태(사진) 대인치과 원장이 밝히고 있다.
장기시리즈 '전남의 마을 1박 2일'에서는 고려 선종의 어의였던 최사전을 시조로 하여 900년 명문가를 잇고 있는 탐진최씨들의 집성촌을 찾았다. 임란 당시 수군절도사를 지낸 최원립과 '표해록'을 쓴 최 부 등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또 새롭게 시작한 박물관 이야기에서는 '엿 바꿔 먹은 청동유물이 국보로 지정된 사연'을 비롯해 광주 최초의 모자점 이야기, 광주공항을 이전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지는 노영대 변호사의 칼럼, 63년째 부채만 만들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접선장 김대석 장인, '음식으로 읽은 문화' 방앗잎 이야기 등이 재미를 더한다.
남도의 여인에서는 사랑하는 임을 살리고 자신은 거적때기 수의로 묻힌 유배 선비를 사랑한 홍윤애 이야기, 관광전문가가 쓴 해외 취재 '튀르키예를 가다' 등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
김태원 김율 형제 의병장 공적비 제막
제8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호남 의병정신의 상징인 형제 의병장 김태원·김율의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한 공적비 제막식이 나주시에서 열렸다.17일 나주시 문평면 북동리 상하마을에서 열린 '나주 형제의병장 김태원·김율 공적비 제막식'에는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처장, 윤병태 나주시장, 시의원, 직계손주인 김갑제 씨를 비롯한 김씨 문중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제막식은 형제 의병장의 구국제민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죽봉 김태원(1870~1908) 의병장과 청봉 김율(1881~1908) 의병장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호남 의병의 대표 인물로, 나주시 문평면 북동리 상하마을 출신이다.제막식이 열린 11월 17일은 '을사늑약' 체결일이자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순국선열의 날'로,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나주시는 이번 공적비 제막을 통해 시민들이 선조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의향(義鄕) 나주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형제 의병장의 애국 정신을 역사에 길이 빛내고 후세에 교훈으로 삼기 위해 공적비를 세운다"면서 "이 곳이 청소년들과 시민이 독립유공자들의 큰 뜻을 기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윤병태 나주시장은 "공적비는 단순한 업적 기록을 넘어 나주 정신의 뿌리 이자 미래 천년 나주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의병 선열들의 뜻을 이어 받아 정의로운 도시 나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직계손주인 김갑제 씨는 "일제강점기가 슬프고 비참한 역사지만, 우리 조상들이 왜 피를 흘렸고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알고 그 독립정신을 우리민족의 정체성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오늘 제막식이 후손들이 새로운 교훈을 얻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 · 김성의 광주전남언론포럼이사장 언론중재위원 임명
- · 식물그림학교 성과 공유회
- · 광주 도시미래 위한 건축전문가 간담회 개최
- · 빛고을산들길 회원들, 제석산 가을길 걷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