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건축사 3명이 광주 남구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지역발전에 뜻을 모았다.
광주 남구에 따르면 안길전((주)일우엔지니어링 건축사무소 대표), 김선영(일우건축사무소 대표), 장지숙(건축사 사무소 혜람 대표) 건축사 3명은 지난 11일 구청장실에서 김병내 남구청장에게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남구에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자인 안길전 건축사와 김선영 건축사는 각각 100만원, 2년연속 기부자인 장지숙 건축사는 100만원을 올해도 변함없이 남구발전에 마음을 모으고 응원했다.
이날 남구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 건축사들은 평소에도 건축 전문직으로서 남구 발전에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구정 발전에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건축 분야 전문가인 건축사님들이 변함없이 올해도 남구 발전에 힘을 보태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이 분들의 정성이 담긴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질 수있도록 지혜를 모아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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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학생 레 후후이씨 "바인쯩 그리움, 떡국으로 달래요"
베트남 유학생 레 후후이씨
설 명절을 앞두고 캠퍼스 곳곳이 고향으로 떠날 채비에 들뜬 활기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모두의 마음이 이미 가족의 품을 향해 달리는 이 시간 동신대학교 한 연구실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책상을 지키며 차분히 새해를 맞는 청년이 있다. 호텔외식관광경영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레 후후이(26)씨다. 민족 대이동의 분주함 속에서도 그는 연구와 학업이라는 자신만의 보폭으로 타국에서의 또 한 번의 설을 준비하고 있다.레씨의 한국 생활은 어느덧 6년째다. 한국 영화와 K-팝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2019년 한국어 연수를 위해 처음 광주를 찾았고, 2021년 동신대에 입학해 학부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대학원에서 호텔·관광 분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행정보조 업무를 병행하는 생활은 쉽지 않지만, 그는 매일 한국어 공부와 연구를 이어가며 낯선 환경에 조금씩 뿌리를 내려 왔다.명절이 다가오면 레씨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고향의 설 풍경이다. 베트남에서 설은 ‘뗏 응우옌단’으로 불린다.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뗏 응우옌단에는 가족들이 밤새 모여 전통 음식 ‘바인쯩’을 만든다. 찹쌀과 돼지고기, 녹두를 바나나 잎에 싸 오랜 시간 쪄내는 이 음식은 단순한 명절 요리를 넘어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의 상징이다. 한국에서 맞는 설날마다 그가 가장 그리워하는 장면이기도 하다.명절의 정서는 국경을 달라도 닮아 있었다. 한국에서 덕담을 나누고 세뱃돈을 건네는 풍경은 베트남의 ‘리시’ 문화와 비슷했다.그는 “베트남처럼 한국에서도 세뱃돈을 준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두 나라가 서로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한국에서의 설 또한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올해 설에는 교수들과 함께 떡국을 나눴다.그는 “떡국의 국물이 따뜻해서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베트남 음식과는 다른 담백함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레씨는 올해 고향을 갈지 말지 고민 중이다. 3년 전 잠시 다녀온 이후 그는 베트남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은 간절하다.레씨는 “명절 항공료가 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유학생들이 고향에 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등록금을 더 쉽게 마련하려면 명절 연휴에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가족과 떨어진 명절은 조용하고 때로는 외롭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에서의 시간이 자신의 삶을 넓혀 주고 있다고 믿는다. 타국에서의 배움과 경험이 결국 더 큰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호텔·관광 분야에서 일하며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싶다는 꿈도 그 길 위에 놓여 있다.레씨는 “한국 사람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올해도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다. 이것이 내 소망이다”고 전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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