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울 청년 작가들 참여
마을 곳곳 공예·디자인 작품으로
투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공간 걷고 경험하며 몰입 높여
침체된 골목에 활기 선사 기대

"지난해 양림골목비엔날레가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민간 사업으로 호평을 얻었는데,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이것을 좋은 사례로 본 것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습니다."
15인의 청년작가와 펭귄마을공예거리가 함께 하는 전시 'Awakening Spaces : 일상을 깨우는 공간'을 기획하고 주최 주관하게 된 정헌기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해 지난 1일,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연계 행사로 기획됐다. 내외국민의 방문이 이어지는 국제행사인만큼 이들의 동선을 도심으로 확장하게 만들고 이로써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전시는 5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펭귄미술관과 펭귄마을공예거리 11·15A·15B동, 양림동 청년창작소 별관 등 5개 공간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모두 만 39세 이하 15명의 청년 작가들로 12명의 광주와 전남 지역 작가와 3명의 서울·경기 지역 작가로 구성됐다.
펭귄마을공예거리는 골목 곳곳을 채운 정크아트로 이 마을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내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곳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팬데믹 시절 침체된 이후 현재까지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전시는 펭귄공예마을이 많이 침체되어 있어 다시 잠에서 깨우기 위한 자리이자 청년작가들에게는 이들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개최로 말미암아 지역 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의 장르는 평면회화부터 공예, 건축, 디자인까지 다양하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지역 확장을 도모하는 만큼 순수예술 작품보다는 실용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한 것. 주민과 관광객이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전시행사로 아티스트 토크와 도슨트 투어, 공예체험 프로그램,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관람객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스탬프투어 경우 스탬프를 모두 모아오면 응모 추첨을 통해 펭귄마을공예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 공예촌에서 공예품을 살 수 있도록 해 전시가 지역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전시 뿐만 아니라 적절한 연계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며 양림동 마을 골목과 빈집, 주민 일상 공간을 전시장으로 적극 활용한다. 이같은 동선은 관람객이 공간을 걷고 체험하며 전시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마을에는 활기를 더한다. 펭귄마을이 그랬던 것처럼 문화예술로 도시에 문화관광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하고 활력을 되찾는 것.

정 대표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간과 연계돼 운영함으로써 국내외 미술관계자와 관광객이 유입되는 시기에 양림동과 펭귄마을공예거리를 예술관광 콘텐츠 거점으로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로 말미암아 전시 이후에도 예술 레지던시, 창작촌, 갤러리 투어 등이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가 되기를 바란다"
한편 이번 전시는 호랑가시나무창작소가 주관·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며 펭귄마을공예거리와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가 협력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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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장 수도권 대도시 집중현상 여전
AI 생성 이미지.
공연시장의 수도권과 대도시 집중 현상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광주와 전남은 광역시와 도 단위에서 실적이 저조해 다양한 공연 인프라 확장과 함께 관람객들을 끌 수 있는 대형 공연 유치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7천326억원으로 전년(1조4천589억원)보다 18.8% 증가했다. 공연 건수는 2만3천608건으로 9.6%, 공연 회차는 13만6천579회로 11.3% 늘었으며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천478만 매로 10.8% 증가했다.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의 공연 시장 형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경기, 인천에서 열린 공연이 전국 관람권 예매 수의 76.4%, 총판매액의 82.7%를 차지했다. 서울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65.1%에서 2025년 60.6%로 다소 감소했지만, 경기도(8.7%→14.5%)와 인천(5.2%→7.6%)의 점유율은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의 공연 인프라 확장과 대형 공연 유치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광주·전남은 공연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수도권과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광주지역 공연 건수는 560건, 공연 회차는 2천111회였다. 이는 부산 1천381건, 5천465회, 대구 1천422건, 6천310회에 비해 크게 적은 수치며 인천(796건·2천695회), 대전(761건·3천221회)과도 차이를 보였다. 반면 울산은 353건, 1천227회로 광주보다 낮았다.전남의 공연 건수와 회차 역시 도 단위에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전남은 지난해 391건, 1천604회를 기록, 제주(295건·1천972건), 충북(287건·1천372회)과 함께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지난해 가장 많은 공연 건수를 기록한 지역은 경기도로 3천114건, 1만1천360회였다. 경남(817건·2천668회), 강원특별자치도(610건·1천180회), 경북(609건·1천345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티켓 수요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광주지역 티켓 예매 수는 45만611매, 티켓 판매액은 약 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129만6천343매·약 1천17억원), 대구(102만9천402매·약 566억원)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고, 대전(40만7천343매·약 266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전남의 티켓 예매 수와 판매액은 각각 25만5천84매, 약 62억원으로 제주 15만6천308매, 41억여원에 이어 가장 낮았다. 충북의 티켓 예매는 18만2천596매로 전남보다 낮았으나 판매액은 약 83억원으로 전남보다 많았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는 경남(44만4천90매·약 156억원), 경북(40만8천661매·약 98억원) 등의 순이었다.장르별로는 뮤지컬 분야가 소폭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광주지역 뮤지컬 공연은 133건, 공연 회차는 1천95회로 전년(114건·899회)보다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면 뮤지컬 공연 건수는 대구(213건), 부산(199건), 경남(193건) 순으로 많았으며 공연 회차는 부산(1천568회), 대전(1천217회)에 이어 광주(1천95회)가 뒤를 이었다.지역 공연계 한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은 공연장 시설이나 제작 기반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공연이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에 집중되는 구조가 강하다”며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공연을 유치하고 관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연 인프라 확충과 기획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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