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김건희 특검법 등 거부권 행사하면 안돼"

입력 2024.12.23. 17:42 이정민 기자
[탄핵정국, 각계 전문가에게 듣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野도 국정안정 당력 집중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2일 무등일보에서 현 탄핵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무등일보와 인터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가 발의한 내란 혐의 진상 규명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무등일보 커뮤니케이션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혼란의 시기가 짧아지기 위해서는 한 총리가 권한 행사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언으로 1980년 군부의 실탄을 온몸으로 맞았던 호남 국민들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을 것 같다"며 "윤 대통령 한 사람의 불장난으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계엄 이후 두 번의 담화로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헌재도 알 것이다"며 "야당도 조기 대선에 대한 언급보다는 국정안정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당선 등에 의한 대외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다"며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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