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첨단 스마트팜 벤치마킹 분주

입력 2023.05.21. 17:16 최제영 기자
광주 컨테이너 수직농장서
지역 농가 접목 기술 도입
고소득 창출 지원사업 모색
강진원(오른쪽) 강진군수가 지난 18일 광주 수직농장 티팜광산을 방문해 스마트 재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강진군제공

강진군이 농가의 고소득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ICT 융복합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송학동에 위치한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티팜광산'을 방문해 첨단 시설을 벤치마킹하고 강진에 접목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모색했다.

농업회사 플랜티팜의 광주농장인 '티팜광산'은 약 10m 높이의 컨테이너형 건물에 재배실을 마련해 일명 '유럽상추'라 불리는 프릴아이스를 재배하는 곳이다. 동시에 27만 5천40포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농장으로, 단일 수직농장 중에선 아시아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27만 5천40포기의 상추를 땅에서 직접 키우려면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 7천520㎡가 필요하지만 티팜광산 재배 면적은 축구장 하나의 절반 규모인 3천835㎡에 불과하다. 면적당 생산량이 무려 77배에 달한다.

상추 재배에 최적화된 습도와 온도를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고, 생산량도 기존 토양 재배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또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의 경우 비바람, 폭설과 같은 악천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365일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진군은 이 같은 첨단 기술을 지역 농가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스마트팜 도입의 목적은 적은 면적에서도 고품질의 농산물을 다량 생산해, 궁극적으로 농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 ICT 융복합 스마트팜을 강진에 보급하는 방안을 발굴해 강진 농업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역 산업구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농림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본예산을 작년 대비 188억 원 대폭 증액했다. 이로써 지난해 대비 예산의 약 24.9% 수준에 그쳤던 1차 산업 예산을 올해는 27.3%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자동화 비닐온실, 다겹보온커튼, 양액 재배시설 등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역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과 새로운 인구 유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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