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설립방식선정위' 구성···'도민공청회' 연다

입력 2024.08.01. 14:22 류성훈 기자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정부추천 용역 설명

전남의 30여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공감대 확산을 위한 도민공청회가 열린다.

3단계 용역 중 첫 단계인 설립방식선정위원회 위원장에는 주영수 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선정됐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정부추천 용역주관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차 도민공청회 일정을 공개했다.

공청회는 동·서·중부 권역별로 2차례씩, 모두 6차례 열릴 예정이다.

1차 공청회는 8월7∼9일 사흘간 오후 2시에 열린다. 7일 나주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에서 중부권 공청회를 시작으로, 8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서부권 공청회, 9일 순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동부권 공청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2차 공청회는 8월 중순 동부권, 서부권, 중부권 순으로 진행된다.

공청회는 의대 설립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인원은 3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공청회에서는 용역사의 진행 방법 설명과 안건 발표, 도민 발언(서면, 인터넷 제출도 가능) 등이 이뤄진다. 국립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방식(안), 미추천 대학과 지역에 대한 보건의료대책 등 지원방안 등이 주된 안건으로 논의된다. 설립 대학과 지역에 관한 의견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민공청회는 설립방식, 사전심사, 평가심사위원회로 이어지는 3단계 절차의 9가지 세부계획 중 설립방식선정위원 15인 확정에 이은 두번째 계획이다. 대학과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 전문가 의견 수렴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용역사는 앞서 보건의료, 대학설립 운영, 경제성, 갈등 조정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5명으로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날 1차 회의를 열고 재석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주 위원장은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중앙의료원장과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공정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출신 학교와 지역, 이해관계를 철저히 배제하는 등 엄격한 제척 기준을 적용해 구성했으며 모든 과정은 법무법인 지평에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진행됐다.

위원회는 공모 배경과 추진 경과, 전남도 의료현안 분석 결과를 보고 받고 객관적이고 타당한 국립 의대·대학병원 설립방식 설계를 위해 분석 결과의 적정성, 정확성, 활용성 등에 대한 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기초자료 분석과 검토를 거쳐 설립 방식 기본안을 마련한 후 도민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설립 방식을 도출할 계획이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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