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400여명 참석...사인회 등
"원팀으로 거침없는 경기 할 것"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을 2주일 여 앞두고 팬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었다.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반드시 봄배구에 진출하겠다"며 기치를 높이 들었다.
AI페퍼스는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팬 40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창단 4번째 시즌을 맞는 AI페퍼스는 비시즌 동안 바르바라 자비치와 장위, 이원정, 한다혜 등 각 포지션에 걸친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하며 환골탈태했다. 특히 1m90㎝가 넘는 신장을 자랑하는 자비치와 장위의 트윈타워는 올 시즌 AI페퍼스의 활약을 기대케하는 핵심 요소다.
선수들은 장소연 신임 감독의 지휘 하에 비시즌 동안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창단 첫 봄배구 진출의 각오를 굳세게 다지고 있다. AI페퍼스는 비록 최근 KOVO컵에서 3전 전패로 조기 탈락했으나 매 경기 접전을 펼치는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끈끈한 모습으로 정규시즌을 기다려온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영상공개를 시작으로 선수단 소개, 치어리더 공연을 거쳐 장소연 감독과 주장 박정아의 출사표 발표 뒤 선수단 토크 콘서트, 사인회,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박정아는 "비시즌에 열심히 잘 준비했다. 올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짧고 굵은 출사표를 던졌다.
장 감독은 "많은 팬분들 앞에서 우리 팀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이 자리에 섰다. 지난해에 많은 것을 배웠고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려고 준비해왔다"며 "우리의 슬로건은 원팀이다. 그 마음으로 거침없이 경기 할 것이며 선수들도 팀워크를 중심으로 경기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코트에서 끌어낼 수 있도록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팬분들께서 응원을 해주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새 시즌을 시작할 때 코트의 선수들 외에 관중석에서 팬분들도 AI페퍼스의 선수로 우리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힘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했던 모든 것들 다 쏟아부어서 좋은 모습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페퍼스는 오는 22일 한국도로공사와 김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2021년 여자프로배구 7번째 팀으로 V리그에 합류한 AI페퍼스는 지난 3시즌 동안 모두 최하위에 그치며 막내구단의 한계를 실감했다. 4번째 시즌을 맞는 올 시즌에는 탈꼴찌를 비롯해 봄배구 진출로 언니 구단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겠다는 각오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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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유니폼 입은 고예림, "한번 더 우승할래요" 지난 2024-2025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한 고예림이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입단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프로 인생 우승이 단 한번이었는데 여기서 한번 더 우승하고 싶습니다."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비시즌 FA시장에서 고예림을 품었다. 광주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두려울법도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새 출발의 설렘을 만끽하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프로라면 모두가 바라는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2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만난 고예림은 "비시즌에 좀 많이 쉬고와서 그런지 오랜만에 훈련에 힘들다. 팀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실감난다"고 웃었다.지난 2024-2025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고예림은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취득했고 AI페퍼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저를 제일 필요로 하는 팀에 오고 싶었다. 장소연 감독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저를 찾아주셨는데 그 부분에서 마음이 동했다"며 "장 감독님과 예전에 한 팀에서 뛰기도 했던 만큼 배구에 대한 생각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의 배구에 대한 열정을 좋아했기 때문에 AI페퍼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고예림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무릎수술을 받아 재활에 매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몸상태가 최고라고 자신했다. 고예림은 "재활을 잘 마쳤고 복귀 후에도 리듬을 찾는 과정을 잘 보냈다. 몸 상태가 수술전보다 훨씬 좋다"고 웃었다.팀 동료들과도 잘 지내며 새 팀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그다. 그는 "(박)정아 언니, (이)한비와는 대표팀에도 있었고 (한)다혜와는 학생때 운동도 같이 했다. (한)혜진이도 도로공사시절 함께 뛰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동료들이 분위기 적응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2024-2025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한 고예림이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입단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고예림은 "AI페퍼스는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는 구단이었다. 첫 창단 때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기복이 심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제가 합류함으로써 기복을 줄이고 더 자연스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스스로는 공격보다는 리시브, 수비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무릎이 아프면서 공격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도 했지만 이제는 공격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팀에 정아언니도 있고 어린 후배들도 많이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용병도 들어올 것이고 아시아쿼터도 들어오면 팀이 지금보다 훨씬 단단해질 것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첨언했다.AI페퍼스는 매 시즌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고예림의 영입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고예림 역시 이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프로에 와서 우승이 단 한번이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우승을 하고싶다. 그게 목표"라고 당차게 밝혔다.전 소속팀 현대건설과 경기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광주에 오기 전에 인사를 드리기 위해 현대건설을 찾았는데 감독님, 코치님들이 '우리 만나면 살살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밝혔다.AI페퍼스 팬들을 향한 인사도 남겼다. 고예림은 "새로운 곳에 와서 이렇게 뛰게 됐는데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 긴장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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