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응원해준 팬에 감사"

"순위는 아쉽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장소연 감독이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AI페퍼스는 지난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렸던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창단 4번째 시즌의 막을 내렸다.
순위는 7위.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아쉬움 속에서도 분명 수확이 있는 시즌이었다.
AI페퍼스는 11승 25패 승점 35점을 거뒀다. 2021년 창단 이후 최다 승, 최고 승점, 최다 연승(3연승),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각종 의미있는 기록을 쓰며 승점자판기의 오명을 벗었다.
장소연 감독은 "순위는 아쉽다. 그래도 중간중간 승수를 챙기면서 충분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없을 수는 없었다. 극복하며 단단해졌고 선수들과 스탭들이 잘 따라줬다. 순위는 아쉽지만 좋은 결과를 이뤄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의미 있는 기록이 많다. 전 구단 상대 승리, 최다 연승, 두 자리 승수 등이다. 원래 목표가 10승이었던 만큼 이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혼자 한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한 수확이다. 내년엔 한 해를 치러봤기 때문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 감독은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결국은 팬이 있어야 프로구단도 있다. 우리를 향한 기대치가 있었을테고 잘해보려고도 했는데 아쉬움은 팬들도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AI페퍼스를 응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내년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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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 잡고 창단 최다 승 기록 노린다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단체로 환호 중인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KOVO 제공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상승세를 타고 봄배구 진출을 위해 서울로 향한다.페퍼저축은행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KIXX와 2025-2026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맞붙는다.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초 돌풍을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지난 4일 리그 강호 현대건설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배구계를 놀라게 하는가 하면, 이어진 도로공사전에서도 3-1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과 세터의 안정적인 볼배급이 맞물리면서 공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을 받았다.이번 상대인 GS칼텍스전도 해볼만 하다.비록 GS칼텍스와의 최근 상대전적이 1승 2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면밀히 분석해 보면 비등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서다.GS칼텍스는 순위도 6위 페퍼저축은행보다 1단계 높은 5위에 머무르고 있다. 공격 성공률 면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40.1%, GS칼텍스는 41.4%를 기록할 만큼 큰 차이가 없다.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리시브다. 리시브를 얼마나 정확하게 잘 받아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낼 때에도 철저한 분석을 통해 볼 배급을 분산시키고, 상대 공격 패턴과 높이에 맞춘 블로킹과 디그를 연이어 성공시키는 맞춤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여기에 공격진들의 화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킨다.특히 주포 조이의 화력이 심상치 않다. 직전 경기에서도 31득점을 기록한 조이는 5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박은서 또한 지난 1월에 비해 서브가 정교하고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 곡선을 그리고 있다.시마무라는 본인의 강점인 이동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살려내 클러치 플레이를 즐기는 등 다시금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그렇다고 방심 할 수는 없다. 최근 실바를 필두로 레이나와 유서연의 공격력이 살아난 GS칼텍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서다.GS칼텍스는 기본적으로 높이가 있는 팀인 데다 최근 블로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약점을 보완했다. 페퍼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공격 시 상대의 블로킹에 대비해 빈 공간을 커버하는 수비 집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이래 최다 승수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5라운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쏠리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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