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담화는 계엄선포·해제 후 나흘 만에 나온 입장 이자 첫 사과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윤 측 "尹, 체포적부심 출석 어려워…방어권 포기 아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의 적법성을 판단하는 체포적부심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직접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16일 "윤 대통령은 오늘 체포적부심 심문기일에 출석 않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배진한·김계리·석동현 변호사가 출석할 예정이다.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방어권 포기로 봐도 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방어권을 어떻게 포기하냐"며 "변호인단이 대신 방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호 문제나 기타 여러 문제 때문에 대통령이 출석하긴 힘들다"며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어떤 점을 소명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체포영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주장하는 거다. 그건 지금까지 마찬가지"라며 "탄핵도 잘못됐고 영장도 잘못됐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관한 체포적부심을 진행한다.이에 따라 오후 1시30분께부터 법원 청사 보안이 강화된 상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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