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유일 후보 차승세 "겸손과 치열함으로 승부"

입력 2025.09.03. 18:03 이관우 기자
民 평당원 최고위원 경선 12인 진출…현직 노무현시민학교장
‘보통 사람 위한 특별한 정치’…자영업·시민운동·행정 경험

"지역 당원들의 표를 당연히 얻을 거란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겸손하지만 치열하게 경쟁에 임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12인 경선 무대에 오른 차승세(48) 노무현시민학교장은 당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자다. 그는 스스로를 낮추면서도, 당원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인물임을 강조했다.

차 후보는 평당원 최고위원을 "전국 당원의 목소리를 모아 당 운영과 정책 결정에 반영하는 자리"로 정의했다. 이어 "광주·전남 현안을 중앙과 잇는 고리 역할을 하겠다"며 "호남발전특위가 출범했지만, 제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으로 지역 발전의 초석을 놓겠다. 젊은 인재 한 명이라도 중앙 정치에 진출시켜 잘 활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의 정치 슬로건은 '보통 사람을 위한 특별한 정치'다.

그는 "저의 경쟁력은 화려한 이력이 아니라 삶의 궤적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2013년 민주당 청년당원으로 입당해 12년을 함께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회사를 떠났다.

그는 "편히 회사 다닐 때가 아니구나 싶어 그만뒀다. 아내의 믿음과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자영업 현장에서 서민의 고충을 체감했고, 노무현재단·민족문제연구소·일제강제동원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역사·시민운동에 헌신한 뒤 광산구청 비서실장, 광주시 정무특보를 지내며 지방행정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자영업자의 고충, 시민운동의 현장 경험, 지방자치의 행정 경험을 개인적 영광으로만 남겨둘 수 없다"며 "이제는 당과 민주주의 발전에 쓰겠다는 각오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무대는 정치인 '차승세'를 증명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가 도입한 평당원 최고위원 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심을 직접 듣겠다는 의지가 담긴 제도라고 본다"며 "밑바닥부터 쌓아온 경험을 가진 제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차 후보는 당선 후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서클을 만들어 선거 때만 필요한 당원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은 내란 청산과 민생 위기 앞에 서 있다. 이를 극복할 힘은 오직 당원에게서 나온다. 광주·전남의 목소리와 전국 당원의 의지를 민주주의에 녹여내겠다"고 약속했다.

평당원 최고위원은 정청래 당대표의 전당대회 공약이다.

전국 115명 지원자 가운데 서류·면접을 거쳐 12명이 경선 공론화 대상자로 확정됐다.

6일 일산 킨텍스 토론회에서 배심원 심사와 권리당원 투표로 결선 후보 3~4명이 선출되며, 9~10일 최종 투표에서 단 한 명의 평당원 최고위원이 결정된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