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트렌드. 가장 화두가 되는 주제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대왕 카스텔라, 마카롱, 소떡소떡 등 연도별로 유행했던 음식 트렌드들이 줄을 잇는다. 요즘 SNS에서는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 를 부르며 춤을 추는 챌린지가 인기다. 이 노래에도 언급된 '마라탕'은 MZ세대의 인기를 넘어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음식이 됐다.

한 철 유행 음식들과는 다르게 오랜 사랑을 받는 마라탕. 광주 광산구 월곡동의 로컬 맛집, '정무오리점 마라탕'을 소개한다. 

광주 광산구 월곡중앙로에 위치한 '정무오리점 마라탕'(속칭 정무마라탕)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다.

이 식당은 마라탕(탕 요리), 마라샹궈(볶음요리)에 더불어 요즘 뜨고 있는 마라빤(무침요리)까지 주문 가능하다.

주문 방법은 가게 한편에 비치된 각종 재료를 양푼에 담아 종업원에게 건네주면 된다. 가격은 무게로 산정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담으면 된다. 맵기는 순한맛(백탕)·약간 매운맛(신라면 정도)·중간맛(불닭볶음면 정도)·매운맛(불닭볶음면보다 매운)·아주 매운맛(불닭볶음면의 2배)으로 고를 수 있다.

정무마라탕은 중국인이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마라 요리뿐 아니라 꿔바로우·부추 군만두·미씨엔(米线·쌀국수) 같은 중국 현지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간판에서부터 메뉴판까지 모두 중국어로 돼 있어 초보자들은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 있게 들어가 중국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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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기자 pls2140@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