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결형’ 대중교통망 확충
광역교통망 대거 확충 '접근 빠르고 편리하게'
달빛철도·경전선 전철화·광주선 지하화 주목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026년께 개통
G-패스로 비용 부담 줄고 이용 편의 늘고

"대구와 부산도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어요. 이르면 2030년께 광주에서 대구를 1시간 만에, 광주에서 부산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혁명의 시대가 활짝 열립니다."
민선 8기 광주시가 광주~대구 달빛철도와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등 다양한 광역 교통망 확충을 적극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교통 편익과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또 광주 도시철도 1·2호선에 이어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선 지하화 사업까지 이뤄진다면 광주는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쾌속 대중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도입 예정인 '광주 G-패스'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줄고 이용 편의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대구 달빛철도
오는 2030년이면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횡단철도로 10개 지자체와 1천800만명의 영·호남인 삶이 철길로 연결된다.
'동서화합의 상징'인 달빛철도특별법이 올해 1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달빛철도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달빛철도 건설사업은 약 7조3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2조3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8천여명의 고용 유발효과 기대된다. 광주와 대구는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으로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가 확산되고 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달빛철도를 통해 지역거점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영호남 산업벨트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신남부 광역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연장 198.8㎞인 달빛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전남(담양)~전북(순창·남원·장수)~경남(함양·거창·합천)~경북(고령)~서대구역까지 오가며 6개 시도와 10개 시군구를 지난다.
광주시는 올해 예비타당성 면제를 확정한 뒤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실시설계 후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광주시는 호남 차별의 상징으로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기차'라는 불명예를 가진 경전선(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철도교통망) 전철화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광주송정~순천간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으로 광주~광주송정~나주혁신도시~보성~순천간 121.5km 구간을 250km/h 속도를 달린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2시간32분 걸리는 광주~순천은 52분으로 1시간 40분 줄어들고, 4시간 45분 걸리는 광주~부산(부전역)도 2시간21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효천역 경유를 통해 시·도민의 교통편익을 증진한다.
효천지구는 광주시민 3만여명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이들의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수요증가에 따른 운영비 절감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상생발전 등을 위해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예타가 진행중에 있었지만 광주시는 시민교통 편익 증대 및 이용률 제고를 위해 노선 변경(효천역 경유)과 관련된 타당성 용역을 추진중이다.
광주시는 2025년 6월까지 예타 통과 및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상무역~서광주역~농수산물센터~효천~도시첨단산단~남평~혁신도시(2)~나주역까지 총 연장길이 28.77㎞를 달린다.
▲광주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광주시는 도심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광주선 철도의 지하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광주선 철도 지하화 및 상부 개발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광주선은 광주역~광주송정역까지 약 14㎞의 지상 구간으로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면서 철로 주변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에 시달렸고, 안전사고 위험, 지역 단절에 따른 도시발전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지난 1월 제정된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된다. 이 특별법은 도심 단절과 소음 등 생활불편을 초래하는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된다.
국토부는 특별법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광주시는 도시철도 1호선에 이어 현재 순환선 방식인 2호선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1단계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2단계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들어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 17.06㎞ 구간이고,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20.046㎞ 구간이다.
3단계인 백운광장에서 효천역까지 4.84㎞ 구간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시켜 사업 타당성 등을 분석 중이며 올해 12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광주시가 정부와 재협의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광주 G패스' 도입
광주시는 시민 누구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대중교통비를 정률 할인받는 광주형 대중교통비 '광주G-패스'를 올 하반기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의 'K-패스'를 확대한 '광주G-패스'는 K-패스로 월 15회 이상 전국 대중교통 이용시 기본 K-패스 할인율에 10% 추가 환급해 30%(1회 환급액 375원)를, 65세 이상 어르신은 K-패스 할인율에 추가 30%를 더해 50%(625원)를, 저소득층은 K-패스 할인율에 11%를 추가해 64%(800원)를 환급해준다. '광주G-패스' 환급율은 전국 최대이며,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더 많이 돌려받는다.
광주시 관계자는 "2026년 지하철 2호선 1단계에 이어 2030년 2단계까지 개통되면 광주는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며 "시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광주~대구 달빛철도와 경전선 전철화 등 다양한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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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민간인 중용··· 강 시장, 실행력 중심 인사 기조 강화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간의 유능한 역량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인사 기조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AI·빅데이터 총괄정책자문관에 스타트업 CEO 출신 등을 과감히 기용한 것을 두고 민간에서 실력을 입증한 전문가를 시정의 핵심으로 끌어들이는 '실행력 중심'의 리더십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가 '문제 해결'이라는 점에서 광주시가 중앙정부에 발맞추는 한편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실효성 있는 기업 유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AI총괄정책자문관(CAIO)과 빅데이터총괄정책자문관(CDO)을 신설하고 각각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나명환 전남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정책자문관은 시장 직속 비상근 특별보좌직으로 시 주요 현안이나 과제, 정책수립에서 시장에 자문하고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간 정책자문관은 학계, 시민사회, 전직 공직자 출신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그에 반해 이번에 신설된 AI총괄정책자문관에는 민간 기업 CEO를 임명했다. 리벨리온은 기업가치가 1조원 넘게 평가되는 대한민국 AI 반도체 대표 유니콘 기업이다.특히 박 대표는 기업가이기 이전에 AI 반도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공학도로 평가받는다. 박 대표는 KAST와 MI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인텔과 스페이스X, 모건스탠리 등 세계적인 일류기업에서 핵심 엔지니어로 활약했다. 광주시는 박 대표가 광주의 AI 생태계를 정비하고, 정책과 기술, 데이터를 연결하는 실행 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기대한다.이 같은 인사 기조는 강 시장이 3년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계획보다 실행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AI 국가시범도시'를 공약한 것에 발맞춰 정책을 빠르게 실현해내기 위함이라는 해석이다.이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이 대통령은 현장을 중시하고 인사 또한 실무 위주로 한다. 이 대통령 또한 대통령실에 AI 수석을 신설해 네이버 출신의 엔지니어인 하정우 수석을 임명한 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민간 기업 출신인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지명했다.나 자문관 또한 빅데이터 분야에서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자문관은 공공데이터 기반의 시민체감형 서비스 기획이나 디지털 기반 의료 빅데이터, 식품·농축수산 유통모델 개발 등 실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광주시는 AI·빅데이터 총괄정책자문관 인선 배경을 밝히며 "정책-실행-성과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천형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번 AI·빅데이터 총괄정책자문관을 시작으로 강 시장의 인사 전략 역시 관료 중심의 신중한 정책 결정 과정보다 문제 해결 경험과 기술·데이터 기반 실천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광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인선된 두 분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 받은 분들"이라며 "유능한 분들을 모셨기 때문에 단지 자문에 그칠 게 아니라, 시정 전략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 시장은 또한 오후 간부회의에서 "행정이 홀로 답을 찾기 어려운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의 반 발자국 앞에서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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