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남 국립의대 2030년개교···더는 흔들림 없어야

@무등일보 입력 2025.09.03. 18:12

정부가 전남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인 국립 의과대학을 2030년으로 확정한 것으로 확인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당초 전남도가 목표했던 2027년 개교가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정부가 국정과제로 못 박은 만큼 이번 일정은 반드시 지켜지리라는 기대다. 전남 의대 설립은 단순한 대학 신설이 아니라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권이라는 국민기본권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광역자치단체다. 그에 따른 지역 내 의료 인력 부족과 응급의료 체계 취약은 수십 년 동안 계속돼왔다.

2030년 개교라는 시간표는 결코 여유롭지 않다. 예비인증, 교원 채용, 시설 확충 등 까다로운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려면 지금부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속도를 내야 한다.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은 이 모든 과정의 전제다. 두 대학은 교명 선정과 통합 거버넌스 구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 대학 간 이해관계나 정치적 계산이 개입된다면 개교 일정은 또다시 늦춰질 수 있다.

혹여라도 지역 내 이해타산, 갈등 때문에 국립의대 설립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저선 안된다.

정부 책임도 막중하다. 정부는 '국정과제'라는 무게를 깊이 새기고, 관련 부처가 총력체제로 로드맵을 반드시 완수하기를 바란다.

이번 결정이 또다시 정치적 계산이나 예산을 핑계로 흔들리거나 지연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 그럴 때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 파면된 윤석열의 감언이설이나 하나 다를 바 없게 된다.

국립 의대 문제는 전남의 미래이자, 국가 균형발전, 비수도권 국민의 기본권확장 측면에서 국가경쟁력 그 자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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