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적...새얼굴로 공백 메워
평균나이 23.9세 가장 젊은 팀 거듭
“전지훈련서 합 맞춰 정규시즌 임할 것”

"가장 젊은 팀으로 거듭난 만큼 패기를 앞세워 명가 재건에 나서겠습니다."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 오세일 감독이 핸드볼 H리그 개막을 앞둔 18일 광주시체육회 중회의관에서 열린 광주 기자단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광주 도시공사는 오는 2일 청주SK호크스아레나에서 '신한 SOL PAY 24~25 핸드볼 H리그' 경남 개발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광주도시공사는 3개월간 21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광주 빛고을 체육관에서의 홈경기는 3차례 예정돼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6승 1무 14패로 7위에 그치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금자탑을 쌓는데 실패했다. 앞선 2년간 연속 2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주포 강경민의 이탈과 원선필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한승미, 원선필, 방민서, 이한솔, 박조은 등이 이탈하며 전력에 빈틈이 발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신인드래프트서 지명한 연지현, 김지선, 조연서와 SK슈글즈에서 이적한 이민지 등 새 얼굴을 대거 발탁해 이들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새 얼굴들의 합류한 광주도시공사는 평균나이 23.9세. H리그 8개 팀 중 가장 젊은 팀으로 거듭났다.
기존 주장이었던 한승미가 은퇴하면서 선수단 주장은 서아루가 맡았다. 서아루는 "8개 팀 중 가장 어린 팀이 됐다. 새 선수들과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겠다. 새 선수들과 손발을 잘 맞춰가고 전지훈련을 통해 좋은 성과 내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 도시공사는 개막을 2주 남짓 앞두고 대구로 전지훈련을 떠나 새 얼굴과 기존 선수들간의 합을 맞춘 후 시즌에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대구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광주도시공사는 24일까지 한체대, SK슈가글라이더즈 등과 연습게임을 통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릴 전망이다. 이후 광주로 돌아와 담금질을 이어간 후 개막을 맞는다.
오세일 감독은 "지난 해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많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고참 선수들의 은퇴와 이적 등으로 공백이 발생했는데 새 얼굴들을 앞세워 잘 메워가도록 하겠다"면서 "전지훈련에서 연습과 경기를 통해 호흡을 잘 맞추도록 하겠다. 광주도시공사가 새롭게 도약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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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예카테리나, 동계 아시안게임서 깜짝 금메달 전남 소속 예카테리나가 11일 중국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동계스포츠 불모지 전남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이 나왔다.전남도체육회 소속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예카테리나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6명 중 1위에 올랐다.예카테리나는 2위 멍판치이(22분47초8로)와 3위 탕자린(23분01초)을 2초 이상 차이로 제치고 결승점을 통과했다.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전남 소속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도 의미 있다.호남지역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알려질만큼 이렇다할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바이애슬론의 경우 지난 1990년 제2회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상욱 전남도체육회 바이애슬론 감독이 동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러시아 출신인 예카테리나는 전남에서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은 선수다.2016년 특별귀화한 이후 10년째 전남유니폼을 입고 전국체전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2018년부터는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그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해 바이애슬론 여자 15km 개인전 16위를 기록, 한국 선수로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최근에는 2022년 동계체전에서 2관왕, 2023~2024년동계체전에는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예카테리나 선수가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쓰고, 전남의 이름을 세계에 빛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한 예카테리나 선수와 지도해주신 김상욱 감독의 헌신 덕분에 이번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도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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