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팽팽...후반 초반싸움서 밀려

시즌 2승을 조준했던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승리대신 2패의 수모를 겪었다.
광주도시공사는 12일 대구계명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페이 2024-2025 H리그 여자부'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26-29로 패했다.
경기 전까지 1승 1패 승점 2점으로 시즌 초반 리그 4위에 이름을 두고 있었던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3위 삼척시청을 끌어내리고 순위상승을 이룰 수 있었다. 허나 기대했던 승리 대신 2패째를 떠안으면서 6위(1승 2패)로 순위가 2계단 하락했다.
경기에서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을 골키퍼들의 선방 속에 14-14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김소연에게 첫 실점을 헌납한 광주도시공사는 속출하는 미스 속에 4연속 점수를 내주며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후반 시작 4분이 돼서야 김지현이 돌파를 통해 첫 점수를 올렸으나 곧바로 실점하는 등 전반적으로 삼척시청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추격에 나선 광주도시공사는 한때 삼척시청에 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정현희가 5득점 6도움, 김수민이 4득점 5도움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포로 기대를 모았던 김지현과 송혜수는 각각 6득점(공격 성공률 42.86%)과 1득점(공격 성공률 12.5%)로 결정력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15일 인천시청을 상대로 같은 장소에서 시즌 2승째에 재도전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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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배구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석주 목포대학교 명예교수가 광주시배구협회장에 당선됐다. 광주시배구협회 제공. "배구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는 후배들에게 돌려주겠습니다."제4대 광주시배구협회장에 당선된 김석주 목포대학교 명예교수가 위와 같은 취임 일성을 밝혔다.김 당선인은 지난 달 17일 통합 4대 광주시배구협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등록했고 광주시배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임원 적격 심사를 거쳐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김 당선인은 오는 7일 광주시 배구협회 정기총회 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광주시배구협회의 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김 당선인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배구선수로 활약하며 배구와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내가 88살이니 약 73년간 배구와 함께해온 셈"이라며 배구와의 깊은 인연을 밝혔다.스스로 밝힌 것처럼 그는 70여년동안 배구와 함께 해온 체육계 원로다. 고교 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전국체육대회에 전남대표로 참가하고, 대학 졸업 후에는 대학에서 지도자와 교수(조선대·목포대)로 재임하며 후학들을 양성하는 등 한 배구인으로서 한 길을 걸어왔다.이런 그가 광주시배구협회장 선거를 출마하게 된 이유는 '후진양성'과 '배구발전'을 위해서다.김 당선인은 "광주에는 배구선수 연계육성의 연결고리가 초등학교 남녀 각 1개, 중학교 남녀 각 1개, 고등학교 남녀 각 1개, 대학교 3개, 남자 실업팀 1개 등이 있지만 뿌리가 단단할수록 수준이 올라가는 법이다.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배구부 육성과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과제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또 그는 재임기간 광주배구의 오랜 숙원인 '남자 프로배구팀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당선인은 "지역에 여자 프로배구팀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있지만 남자 배구팀은 전무하다"며 "한국전력 남자배구단이 연고지를 옮겨오기를 원하지만 다른 팀들과 거리가 멀어 장거리 이동 등으로 선수단이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 원만하게 잘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배구인들의 역량을 결집해 배구인재를 적극 육성하는 등 광주배구 위상 제고와 광주체육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최근 한국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탄탄한 연계고리 육성과 후진양성을 통해 광주에서 배구 국가대표가 발탁되는 것이 마지막 남은 나의 꿈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이 배구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광주배구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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