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초에 걸려 좌초 어선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선장의 음주운항 사실이 적발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1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9분께 해남군 화원면 시하도 인근 해상에서 9.77t급 연안자망 어선 A호가 암초가 많은 위험구역으로 항해 중이라는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해경은 A호에 연락이 닿지 않자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을 급파했으며 오후 3시 27분께 암초에 걸려 좌초된 A호의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A호는 조업을 마치고 목포항으로 입항 중이었으며 50대 선장 B씨를 포함한 7명의 전원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B씨를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227로 음주 운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B씨를 상대로 좌초 및 음주운항 경위를 조사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해상교통안전법상 5t 이상 선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처분을 받는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목포=박만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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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수서 잇따라 낚시어선 좌초 좌초된 낚시어선. 여수해경 제공 고홍과 여수서 잇따라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해 경각심이 요구된다.12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께 고흥군 지죽도 북동방 약 0.1해리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A호(여수 소호선적·승선원 22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은 구조세력을 즉시 현장에 투입, 나로도파출소 구조정과 민간 구조선박 바다호(0.95t)를 이용해 현장 안전조치 중인 선장을 제외한 승객 21명(사무장 1명 포함)을 모두 안전하게 이송했다.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경은 배수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추가 침수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리프트백 2개를 설치하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고 당시 A호는 낚시 조업 중 암초에 걸려 좌현으로 약 10도 기울어진 상태였으며, 기관실 선저 부위에서는 약 30cm 크기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 7분께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 남방 약 0.1해리 해상에서 9t급 낚시어선 B호(여수 국동선적·승선원 22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민간선 2척을 급파해 승객 20명을 모두 경비함정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다행히 인명피해나 선체 파손, 해양오염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B호는 문어 낚시 조업 중 조류에 밀려 선미가 얕은 해역에 걸리며 좌초된 것으로 파악됐다.여수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낚시객 증가와 함께 해양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낚시어선 선장은 출항 전 해역 특성과 조석, 조류, 기상 등을 반드시 점검하고 항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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