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 피의자들 불법 온라인도박 관여 정황 확인

입력 2024.10.18. 13:59 박승환 기자
지난 4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치사·상) 혐의를 받는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32)씨가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 차량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사상자 두 명이 발생한 광주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가 불법 온라인 도박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다.

광주경찰청은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치·사상) 혐의로 구속 송치된 김모(32)씨가 불법 온라인 도박 범죄 조직에 관여한 사실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한국과 태국을 수차례 오간 점, 김씨가 운전한 마세라티가 대포차인 점 등을 토대로 뺑소니 사건과 별도로 김씨에 대한 여죄 수사에 착수했다.

마세라티를 소유한 서울의 한 유통업체가 범죄 연관성이 농후하다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해당 법인 명의로 된 또 다른 대포차가 10여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법인 대표 등을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김씨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에 대해서도 불법 온라인 도박 범죄에 관여했는지 함께 들여다 보는 중이다.

아울러 김씨가 도주 과정에서 사용한 대포폰 구입처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할 수 없지만 김씨가 불법 환전 등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며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마세라티를 몬 김씨는 서구 화정동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으며, 뒷좌석에 탑승한 20대 여자친구는 숨졌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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