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 손가락 절단된 60대, 수술 가능 병원 없어 163㎞ 떨어진 전주로 이송

입력 2024.10.24. 08:43 박승환 기자

진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60대가 지역 내에서 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전주로 이송됐다.

2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9분께 진도군 지산면 와우리에서 60대 남성 A씨의 왼손 중지 손가락 일부가 전기톱에 잘렸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즉시 응급처치를 한 뒤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먼저 목포의 한 종합병원에 응급수술이 가능한 지 전화했으나 해당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119구급대는 광주 동구와 서구에 위치한 수지접합 전문병원 두 곳에 수술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모두 다른 절단 환자가 있어서 수용이 어렵다고 알려왔다.

결국 119구급대는 163㎞ 떨어진 전북 전주의 대표적인 수지접합 전문병원에 수술 가능 여부를 문의, 신고 접수 2시간21분만인 오후 7시20분께 영암군 삼호읍의 한 운동장에서 소방 헬기를 이용해 A씨를 이송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진도=박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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