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한국시리즈 입장권 사기 피해 수사

입력 2024.10.29. 17:41 이관우 기자

예매 경쟁이 치열했던 2024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 관련 사기 피해가 속출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입장권 관련 사기 피해 신고는 214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 사례는 주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 올라온 허위 판매 글을 보고 대금을 지불한 뒤 입장권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특히 한국시리즈 3·4차전을 기점으로 피해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관련 사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치른 16경기 모두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경찰은 입장권 예매 경쟁이 '하늘에 별 따기'라 불릴 정도로 치열해지면서 관련 범죄가 증가하자 한국시리즈 기간 특별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1차전 입장권을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한 암표상을 적발해 범칙금 16만원을 부과했다.

또 구단 관계자 행세를 하며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에게 뒷돈을 받고 무단으로 입장시킨 60대도 입건했다.

불법 자동 예매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사용해 입장권을 다수 구매한 뒤 되파는 행위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열기가 고조되면서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실물이 확인되지 않은 입장권 매매는 주의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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