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에서 위법사항을 찾아내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언론인들이 검거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1대는 공동공갈 혐의로 모 주간지 기자 5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사 기자 50대 B씨 등 1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남과 경남, 경기지역 공사 현장에서 76차례에 걸쳐 1억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공사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법규 위반 사항과 트집거리를 찾아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한 뒤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공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두려워 20만원부터 많게는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투명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 만연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겠다.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단독] 식당서 알바생 강제추행 현직 경찰 피소 광주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이 자주 가는 식당의 20대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광산경찰서 수사과 30대 A 경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20대 여성 B씨의 고소장이 접수됐다.B씨는 고소장에서 A 경사가 지난달 말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광산경찰은 A 경사에 대한 직위해제를 검토하는 한편, 소속 직원의 사건은 직접 수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사건을 조만간 서부경찰서로 이첩할 예정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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