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에게 반찬을 주는 등 도움을 베푼 20년지기 지인 여성을 살해한 60대가 구속됐다.
여수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여수시 신월동의 한 주택에서 7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왼쪽 가슴에 자상을 입고 옆방에 있던 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연고가 없는 여수에서 B씨 가족과 20년 가까이 친분을 쌓아 왔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집을 자주 왕래하며 B씨가 거실 서랍에 금품을 모아 뒀고, 대문 근처 계량기에 집 열쇠를 둔다는 점을 알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에서 선원 일을 하던 A씨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직장을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범행을 계획, 실행했다.
그는 잠에서 깬 B씨와 마주쳤고, 놀란 B씨가 소리치자 몸싸움을 벌이다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금품을 훔치지 못한 채 달아난 A씨는 집 인근 공터에 흉기를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주택 인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범행 발생 15시간만인 지난 4일 오후 2시께 순천종합버스터미널 주차장 인근에서 배회하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여수=강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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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농산물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영암의 한 농산물 창고에서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13일 영암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3분께 영암군 신북면 유곡리의 한 농산물 창고에서 불이 났다.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7대와 대원 14명을 투입해 47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당시 창고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창고 안에 있던 곡식 건조기가 불타 소방서 추산 45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소방당국은 건조기가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영암=김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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