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남편이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자신의 쌍둥이 딸을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여수시 웅천동 모 아파트 자신의 주거지에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딸들의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쌍둥이 딸들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집 밖으로 나간 A씨는 범행 4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2시40분께 112에 신고해 쌍둥이 딸들을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조사결과 남편인 40대 남성 B씨와 연애 시절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한 A씨는 지난해 6월 쌍둥이 딸을 임신하고 B씨와 혼인신고를 한 뒤 함께 지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일 만하고 육아를 도와주지 않아 힘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쌍둥이 딸들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또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여수=강명수기자
- 완도 농막서 불···볏짚 더미 200개 소실 지난 12일 오전 2시7분께 완도군 군외면 삼두리의 한 농막에서 불이 났다. 완도소방서 제공 완도의 축사에서 불이 나 볏짚 더미 200개가 불에 탔다.13일 완도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7분께 완도군 군외면 삼두리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났다.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8대와 대원 18명을 투입해 15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당시 축사 농막에서 잠을 자고 있던 소유주 A(73)씨는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농막 옆에 적재돼 있던 원형 볏짚 더미(곤포 사일리지) 200개와 주차된 1t 트럭이 모두 불타 소방서 추산 2천700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소방당국은 농막 내부에서 스파크가 튀어 불이 시작됐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완도=조성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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