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와 순천에서 혈육을 해한 남성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목포경찰서는 5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를 감안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목포시 상동 자신의 주택에서 함께 살던 20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평소 아들이 휴대전화 게임에 빠져 불만이 많았던 A씨는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를 새 걸로 교체해달라고 준 돈을 아들이 다른 곳에 쓰자 화가 나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같은날 순천경찰서도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구속했다.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도주 우려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3일 오전 순천시 남제동 자신의 집에서 부친인 50대 C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C씨의 차를 타고 달아났던 B씨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전북 정읍IC 인근에서 검거됐다.
조사결과 B씨는 C씨가 청소 좀 하라는 말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B씨를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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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7억원 빼돌린 40대 경리 구속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거액의 관리비를 빼돌린 후 잠적했던 경리 직원이 구속됐다.24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7억원가량의 아파트 관리비를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로 4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A씨는 25년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아파트에서 경리 업무를 맡아왔으며, 최근 10개월여간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 5일 A씨가 출근을 하지 않고 돌연 잠적하자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형사기동대를 투입해 추적을 이어가던 경찰은 전날 잠적 16일 만에 경기 부천시 길거리에서 A씨를 체포, 780만여원을 회수했다.조사 결과, A씨는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횡령금 일부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잠적 이후 횡령금으로 부천에 오피스텔을 얻어 구직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자체 조사에서 횡령약이 총 30억여원에 달한다고 파악하고 추가 증거 등을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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