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일 도의원 "전남, 정신재활시설 부족···인프라 구축해야"

입력 2024.11.12. 15:19 이정민 기자
도내 시설 단 3곳…“퇴원 후 갈 곳 없어”
이광일 전남도의원.

전남지역에 정신재활시설이 부족해 정신질환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광일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1)이 보건복지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지역 정신재활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남의 정신재활시설 보유 지자체 비율은 9.1%로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도내 설치된 정신재활시설은 순천에 1개소, 영광에 2개소가 전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마저도 수용 가능한 인원이 48명에 불과하다"며 "전남의 정신병원 장기입원환자가 3천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이들이 퇴원 후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재활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을 겪는 분들이 소외되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확충해 맞춤형 치료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정신재활시설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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