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국거버넌스대상 지방의회 기초의원 행정혁신 부문

김광수 광주 남구의원은 어린이 안전을 위한 의정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 교통, 위생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각종 정책을 제언하고, 구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였다.
김 의원은 전동 킥보드와 관련된 사고가 급증한 상황을 지적하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킥보드의 위험성을 알렸다. 2023년 동안 2천389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24명이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안전모와 같은 인명 보호 장비를 신속하게 배치하고 무단 방치된 킥보드를 처리할 방법과 청소년 무면허 운전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계기로 관련 대책이 본격적으로 논의됐고, 전동 킥보드 안전 강화 정책이 속속 시행됐다.
김 의원은 전동 킥보드와 관련 무단 방치된 킥보드를 견인하고, 대여 업체에 견인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했다. 대여업체에 안전모 비치와 면허 인증 절차 의무화 등의 지속적인 권고를 이어갔다.
또한, 김 의원은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하는 중대사고 신고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이와 관련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과속 단속 지점 상위 10곳 중 7곳이 스쿨존이라는 사실을도 짚으며,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과속 단속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관내 104곳의 어린이집 중 급식 위생 및 안전 점검이 감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의원은 관련 조례 제정 등 입법 활동을 추진했다. 그는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어린이 안전 실태조사 및 안전 교육 등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안전총괄과를 컨트롤타워로 지정하고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시설에 맞춤형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월 1~2회 남부경찰서, 모범운전회 등과 함께하는 민관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과 관내 통학로 교통 봉사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헌신했으며, 그의 공로는 지역사회에서 큰 인정을 받았다. 그는 사단법인 남구의정회로부터 2년 연속 의정대상을 수상했으며, 호남유권자 연합에서 최우수 기초의회의원으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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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금녀의 벽 깰까' 광주 첫 여성 구청장 배출 주목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 최초의 여성 기초단체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제도 도입 이후 30년 가까이 여성 구청장을 배출하지 못한 광주에서 최근 다수의 여성 정치인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이른바 '금녀의 벽'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 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여성 입지자는 5명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북구청장 출마가 유력시되며, 박미정 시의원은 동구청장, 이귀순 시의원은 광산구청장, 명진 시의원은 서구청장, 황경아 전 남구의장은 남구청장 도전을 각각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광역의회 의장직이 기초단체장 도전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점을 고려하면, 광주시의회 첫 여성 의장인 신수정 의원의 도전이 상징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정당 차원의 여성 공천 확대 기조도 이들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민주당은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여성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경선 과정에서 여성 후보에게 최대 25%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는 당내 '공직선거후보자추천 및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규정'에 따른 조치로, 실제 일부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해당 가산점이 당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제도 적용 결과, 제9대 광주시의회는 전체 23명 중 8명이 여성 의원으로 구성되며 여성 비율이 약 35%에 달했다.국민의힘도 당시 여성 후보에게 20%의 경선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양혜령 후보가 동구청장 후보로 공천돼 본선에 출마했으며, 김용임 비례대표 후보는 시의회에 입성했다.하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여성 입지자 상당수는 다선 현직 구청장이나 조직 기반이 탄탄한 유력 주자들과의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선 가산점이 주어진다 해도 범죄 경력, 인지도, 조직력 등 공천 심사 단계에서의 변수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역대 선거 결과를 돌아봐도 여성 정치인의 도전은 녹록지 않았다.1995년 1회, 1998년 2회,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는 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여성 후보가 단 한 명도 출마하지 않았다.2006년 4회 선거에서는 안영신 한나라당 후보가 남구청장에 출마했지만 득표율은 2.65%에 머물렀다. 2010년 5회에서는 김선옥 민주당 후보가 서구청장에 도전해 34.62%를 얻었으나 전주언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2014년 6회 선거에서는 김미화 통합진보당 후보(동구청장, 11.73%)와 임인현 새누리당 후보(서구청장, 6.33%)가 각각 출마했지만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밀렸다.2018년 7회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 자체가 없었고, 가장 최근인 2022년 8회 선거에서는 양혜령 국민의힘 후보가 동구청장에 출마해 19.60%를 득표했지만 임택 민주당 후보에게 완패했다.이처럼 광주는 지난 8차례 지방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여성 기초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성 정치인에게 불리했던 공천 구조와 조직력 격차, 지역 기반 부족 등이 맞물리며 광주는 여성 단체장 배출의 불모지로 남아 있었다"며 "이번 선거 역시 쉽지만은 않겠지만, 누군가 당선된다면 광주 정치사에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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