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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야제 공연 일방 취소 논란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광주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가 광주시립예술단 등 지역 예술 단체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광주시립예술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립국악관현악단과 시립창극단 등은 오는 17일 금남로4가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5·18 전야제 행사에서 '평화를 향한 역동과 진혼'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다. 이는 지난 3월행사위 출범식 당시 선보였던 공연으로, 진도 씻김굿을 모티브로 해 오월 영령들을 기리는 내용이다.당초 공연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시립2025.05.15@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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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엔 금남로로'···역사 현장서 오감체험 한마당5·18민주화 운동 45주년을 맞아 금남로 일대에서 5·18정신을 느끼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오는 17~18일 이틀간 금남로 일대에서는 연극제와 합창 공연, 참여형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어우러진 민주주의 대축제 '시민난장'이 진행된다. 광주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시민난장'은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오월광주의 가치를 향유하기 위해 마련됐다.17일 오전 10시부터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 강당에서는 '오월연극제'가 진행된다.2025.05.15@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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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와불 전설처럼 우리에게 희망 오길""운주사에는 와불이 일어나면 미륵세상이 올 것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지난 12·3 계엄을 보며 이를 떠올렸고 계획됐던 전시를 전면 수정해 13년 동안 작업했던 운주사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새롭게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간절히 바라봅니다."13일 만난 황순칠 작가는 서울 인사동 G&J갤러리에서 오는 21~27일 여는 개인전 '운주사 천불천탑 와불이 일어나다'를 앞두고 이번 전시에 대한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황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2010년 부산에서의 초대개인전 이후 15년 만이다. 전시는 지난 20132025.05.14@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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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밑의 사람들', 강제동원의 기억 깨우다"마쓰다 도키코는 정의를 추구하는 작가였습니다. 한국 강제징용자들이 학살된 하나오카 사건을 일본 사회에 밝힌 그의 문학과 생애에 대한 국제 학술대회를 정의의 도시인 광주에서 여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12일 만난 차타니 주로쿠(茶谷 十六) 아키타현 역사교육자협의회 회장은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 '마쓰다 도키코의 문학과 생애'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오는 18일 오후 2시 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1층 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시립미술관이 하정웅 선생으로부터 기증 받은 컬렉션 중 '하나2025.05.12@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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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5주년'··· 다시 보는 '오월광주'와 '인간 김대중''5·18, 군부독재, 전두환, 오월의 광주, 지금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 알고는 있지만 몰랐던 것이 더 많았던 시절의 이야기…. 주변에는 훌쩍훌쩍 눈물과 콧물을 닦는 분들도 많았다…. 지난 겨울 12월 3일부터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블로그 '황치즈마카롱' 글 중)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오월 광주의 정신을 그린 푸른연극마을의 연극 '사형수 김대중'이 최근 수도권 순회공연을 거치는 동안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주목을 끌고 있다.푸른연극마을은 오는 14~15일 빛고을2025.05.12@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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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넘나들며 되살아나는 오월현악과 전통굿 등 다채로운 장르로 오월의 정신을 기리는 무대가 펼쳐진다.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이 주최·주관하는 '제8회 APS와 함께하는 나눔 음악회 in 광주-햇살이 분다'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진행된다.아카데미 열정과 나눔(Academy of Passion & Sharing)은 지난 2015년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진윤일이 창단한 서울시 전문예술 단체다. 음악의 열정을 가진 전문 연주자들이 모인 단체로, '음악의 열정을 청중과 함께 나눈다'는 공통된 철학을 두고 설립됐다.이번 공2025.05.12@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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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조로 펼쳐낸 삶의 사유와 서정글은 삶의 시간과 풍경을 펼쳐내는 캔버스이다.경제학자에 이어 시인으로 인생 제2막을 채우고 있는 정언(柾彦) 손형섭씨가 제2시조집 '새벽'(도서출판 서석刊)을 펴냈다.그는 지난 2023년 '월간문학' 신인상 등당으로 시조시인의 이름을 얻고 지난해 5월 첫 시조집 '눈 내리는 저녁'을 펴낸 뒤 1년 만에 두 번째 시조집을 발표했다.이번 시조집에는는 단시조(短時調)만 100편이 실렸다.1부 '첫차', 2부 '고향의 강', 3부 '가을 산책', 4부 '첫눈' 등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에 관해 각각 17편씩 68편을 수록했다.2025.05.11@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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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연예기획사 대표' 된 춘향이 만나볼까춘향, 심청, 학규 등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인공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극 무대가 열린다.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특별기획공연 천변만화(千變萬化) 마당창극 -열어볼 결심'을 선보인다.1970년대 이후 형성된 마당창극은 무대 출연진들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유연한 형태의 공연이다.이번 공연은 대표적인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인공들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재치 있게 풀어냈다. 시니어 인생 강의 일타강사가 된 심학규, 연예기획사 대표 성춘향, 패션비즈니스 대표 심청 등 고전 속2025.05.11@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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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 현장, 광주 전일빌딩서 직접 듣는 5월의 아픔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앞두고 전국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광주를 찾는 가운데,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는 오월가족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직접 들어보고 건물 곳곳에서 45년 전의 흉터를 찾아보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11일 오후 전일빌딩 245."5·18민주화운동은 왜 일어났을까요?"하는 해설사의 물음에 "전두환이 광주에 계엄군을 보내서요", "광주 시민들이 끝까지 저항했어요" 등 어린이들의 당찬 대답이 이어졌다.이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프로그램 '가슴에 묻은 오월2025.05.11@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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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숨결따라 걷다보니, 마음에도 평화가 스몄다종교가 없는 필자에게 절은 좋은 여행지 중 하나다. 도심과 떨어진 산에 있다 보니 문화재들이 잘 보존된 것은 물론이고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는 오래된 고찰도 수두룩하다. 불교를 한반도에 처음 전한 두 인물은 중국 전진의 승려 순도와,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 존자다. 순도는 372년에 고구려에, 마라난타 존자는 384년 백제에 불교를 전파했는데 마라난타 존자가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처음 발을 디딘 곳이 바로 영광 법성포다.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사찰이 아닌, 인도에서 갓 건너온 불교의 모습은 어땠을까. 마라난타존자가 우리에2025.05.08@ 임창균